*** Highlights of this concert ***
1. 한국전쟁을 추모하며.
역사상 한민족 간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으로 기록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올해로 56년이 되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사라져 간 가족과 동료를 추모하며 그로 인해 빚어진 남북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이 음악회를 준비하였다. 의미면에서 그리고 규모면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브리튼의 전쟁진혼곡은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번연주로 인해 한국에서 초연된다.
2. 전쟁의 참혹함을 벗어나 반전을 향한 전쟁 진혼곡
전쟁 진혼곡은 세계2차대전 이후 전쟁의 참혹함을 비판하고 반전에 대한 신념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영국 작곡가 브리튼이 작곡하였다. 실로 거대한 스케일을 가진 작품이 아닐 수 없으며, 브리튼은 화합의 중요성을 상징화하기 위해 이 곡을 특별히 세 명의 솔리스트를 위해 썼다.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3명의 솔리스트와 챔버 오케스트라, 완전한 규모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외에 소년 합창단과 오르간이 3개의 구별된 무대로 나뉘며 실제로 분리되어 연주된다. 테너와 바리톤, 챔버 오케스트라가 한 그룹으로 전쟁의 희생물을 나타내며, 오케스트라와 코러스는 미사를 드리는 장면을 그리고, 소프라노 솔로가 이 코러스에 색을 입힌다. 마지막 그룹인 소년합창단과 오르간은 거의 비인간적인 소리로 표현된다.
런던 초연 이후 세기의 명작으로 칭송되어졌으며, 세계 각국에서 널리 연주되었다.
3. 새롭게 태어난 하늘
퓰리처상에 빛나는 이 시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곡가 중 하나인 애런 제이 커니스의 2005년 작 ‘새롭게 태어난 하늘’이 대전시립교향악단에 의해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된다. 브리튼의 전쟁 진혼곡과 더불어 연주되는 이 곡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전쟁 후 새로이 그려진 하늘을 묘사하였다. 작곡가가 직접 참여하는 이번 무대는 보다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4. 한국오케스트라 역사에 한 획을 긋다.
2001년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이후 대전을 문화도시로 부각시키고 한국의 오케스트라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기여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또 한번 한국 오케스트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려고 한다. 한국초연, 아시아 초연에서 세계초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함신익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용기와 발전된 실력은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손꼽히기에 충분한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주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잠재력과 한국 오케스트라의 미래를 보여줄 획기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Program>
애런 제이 커니스 새롭게 그려진 하늘 (아시아 초연)
Aaron Jay Jernis Newly Drawn Sky ( Asia Premiere)
벤자민 브리튼 전쟁 레퀴엠(한국 초연)
B. Britten War Requiem, Op. 66( Korea Premiere)